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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력 보강 계획이 좀처럼 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막대한 이적료 요구에 직면했다.
이적시장도 바쁘게 보냈다. 텐하흐 감독이 원했던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회이룬, 소피앙 암라바트 등 여러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성적은 시원치 않았다. 리그는 7위에 머물러있으며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줄을 이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 단계에서 최하위에 머무르며 탈락했다.
맨유는 특히 센터백 보강을 노린다는 소식과 함께 여러 선수와 연결됐다. 장-클레어 토디보(니스), 라두 드라구신(제노아)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 브랜스웨이트도 해당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맨유의 브랜스웨이트 영입 관심에 에버턴은 막대한 이적료 요구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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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스웨이트는 지난 2018년 잉글랜드 3부리그인 칼라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 에버턴 유니폼을 입은 그는 블랙번, PSV 에인트호번 임대로 주전 도약을 위한 토대를 쌓았다. 안정적인 제공권 장악 능력과 후방 빌드업 능력을 갖춘 그는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꾸준히 성장했다.
에인트호번 임대에서 복귀한 올 시즌 브랜스웨이트는 에버턴 주전 센터백으로 안착했다. 션 다이치 감독은 브랜스웨이트와 제임스 타코우스키를 주전으로 기용했는데, 두 선수 모두 에버턴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맨유가 브랜스웨이트를 데려온다면 현재 전력 보강과 더불어 센터백 세대 교체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까지 투자하며 브랜스웨이트를 데려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간 맨유는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한 선수 중 성공 사례가 없었다는 점도 발목을 잡는다.
브랜스웨이트를 포기한다면 이미 토디보가 토트넘과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상황에서 맨유는 영입할 수 있는 센터백들을 추가로 물색해야 한다.
더선도 '라파엘 바란이 빠르면 1월에 구단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어떤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그는 마지막을 고할 수 있다'라며 맨유가 빠르게 센터백을 보강해야 할 이유를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