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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리고 있는 세계적 센터백 마티스 데 리흐트. 아스널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노리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지 뿐만 아니라 영국 더 미러지도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단, 이 매체는 '아스널의 제시하려는 이적료는 바이에른 뮌헨이 책정한 데 리흐트에 대한 가치와는 다소 거리가 먼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긴 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월 김민재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김민재는 1월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대한민국 대표팀에 가세한다.
즉, 바이에른 뮌헨은 주전 센터백이 없다. 다요트 우파메카노가 있지만, 또 다시 센터백 듀오가 필요하다. 적격은 역시 데 리흐트다.
세리에 A에서 입증된 탄탄한 수비력과 함께 리더십이 있다. 부상으로 인해 떨어진 폼만 회복한다면 충분히 김민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안이다. 게다가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적절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아라우호가 후보에 올라온 상황이지만, 진척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1월 겨울이적시장에 데 리흐트를 내주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데 리흐트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거액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아스널은 올 시즌 상당히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보강했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 리흐트를 데려올 정도로 과감한 투자를 할 지는 의문이다.
데 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아스널에 오게 되면, 수비 라인은 정말 탄탄해진다. 기존의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있는 아스널이다. 여기에 데 리흐트가 가세한다면 아스널의 중앙 수비는 주전과 백업, 그리고 로테이션에서 철옹성이 될 수 있다. 단, 관건은 데 리흐트가 부상에서 회복, 전성기 자신의 폼을 찾느냐가 중요하다.
김민재의 팀동료였던 데 리흐트가 주전경쟁에서 밀려, 아스널로 이적한다면 손흥민의 최대 '적'이 될 수 있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격렬한 라이벌리를 형성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에이스 리더이고, 데 리흐트는 아스널 후방에서 토트넘의 공격차단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 즉, 충돌이 불가피하다. 상당히 묘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데 리흐트의 아스널 이적은 많은 난관들이 포함돼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