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만리장성이 무너지다 가까스로 희망을 살렸다.
|
|
|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중국은 1976년 이란에서 열린 대회에서 아시아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첫 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후 이번 대회까지 본선 무대 연속 출전 기록을 썼다. 지난 대회까지 12회 출전해 준우승 2회(1984, 2004년), 4강 4회, 8강 4회 등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단 한 번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지 않았다.
|
|
|
중국도 변화를 줬다. 앞서 두 경기 연속 침묵한 '에이스' 우레이를 선발에서 전격 제외했다. 중국은 5-4-1 전술을 썼다. 장위닝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림량명, 왕상위안, 우 시, 웨이 시하오가 뒤를 받쳤다. 수비는 류양, 주천제, 장광타이, 장린펑, 류빈빈이 담당했다. 골문은 얀 준링이 지켰다.
경기가 시작됐다. 중국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의 공격은 정확하지 않았다. 웨이 시하오와 장위닝의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카타르가 반격에 나섰다. 기습적인 역습은 역시나 위협적이었다. 다급해진 중국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았다. 전반 28분 장위닝은 팔꿈치로 바삼 히샴의 가슴을 가격했다. 장위닝은 전반 32분에도 히샴의 유니폼을 잡아 채 넘어뜨리는 등 비매너 행위를 일삼았다.
중국은 전반 36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웨이 시하오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의 슛은 카타르 골키퍼 사드 알 쉬브의 선방에 막혔다. 중국은 전반 막판 장위닝과 웨이 시하오의 슈팅이 연달아 상대 골문을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
|
|
경기 중 변수가 발생했다. 교체 투입됐던 카타르의 골키퍼 자카리아가 부상으로 빠졌다. 바샴이 급히 투입됐다. 카타르는 이와 동시에 유수프 아브두리사그, 모스타파 메샬 대신 하산 알 하이도스, 아피프를 넣었다. 카드는 적중했다. 카타르는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피프의 크로스를 메샬이 원더골로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중국은 연달아 선수를 교체하며 반격을 노렸다. 중국은 후반 42분 득점이 나왔지만, 이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득점 취소. 중국은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타지키스탄의 극적인 결승골로 16강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아직 모든 것은 물음표다.
알라이얀(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