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이 29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카타르아시안컵 16강전에서 추가시간 터진 야잔 알나이마트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이라크는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의 A매치 12연승을 저지하며 D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요르단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클린스만호와 2대2로 비기며 '깜짝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바레인과 최종전에서 0대1로 패해 E조 3위로 첫 관문을 통과했다.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은 4-2-3-1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아이멘 후세인이 원톱에 포진한 가운데 2선에는 유세프 아민, 알리 자심, 이브라힘 바예시가 위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아미르 알아마리와 오사마 라시드가 짝을 이뤘다. 포백에는 아흐메드 야히아, 레빈 솔라카, 사드 나틱, 후세인 알리가 늘어섰다. 골문은 잘랄 하산이 지켰다.
후세인 아모타 요르단 감독은 3-4-3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스리톱에는 야잔 알나이마트, 알리 올루안, 무사 알타마리, 미드필드에는 마흐무드 알마르디, 라자에이 아예드, 니자르 알라시단, 에산 하다드가 늘어섰다. 살렘 알아자린, 아잔 알아랍, 압달라 나시브가 스리백을 형성한 가운데 야지드 아부라일라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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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1위답지 않았다. 요르단이 훨씬 더 날카로웠고, 골문도 열었다. 초반은 다소 어수선했다. 전반 4분 요르단 알아잘린이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3분 가까이 경기가 멈췄다. 거친 몸싸움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요르단은 전반 10분 알나이마트의 첫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8분에는 알나이마트가 골문을 비우고 수비에 가세한 이라크 골키퍼와의 볼경합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