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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옐로카드 주의보'가 호주(2대1 승)와의 8강전을 끝으로 해제됐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10명이 사선을 걸었다. 9명의 경고는 지워졌다. 하지만 단 한 명이 그 덫에 걸렸다. 가장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됐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호주전에서 경고 한 장을 더 받아 요르단과의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7일 0시·한국시각·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 결장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가 후방에서 리더 역할을 잘해주고 있는데 팀으로선 많이 안타깝다. 선수 본인이 가장 안타워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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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센틱)은 더 큰 바람을 몰고 왔다. 호주전이 A매치 두 번째 경기다. 그는 후반 40분 윙포워드가 아닌 오른쪽 풀백으로 부름을 받았다. 특유의 도전적인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상대의 밀집수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하며 색다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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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이 김민재의 자리에 설 경우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2연패를 달성한 울산 HD 수비라인이 그대로 옮겨지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좌우측의 설영우와 김태환, 센터백에 김영권과 정승현, 골키퍼 조현우 조합이다. 지난달 전북 현대로 둥지를 옮긴 김태환은 지난 시즌까지는 울산에서 활약했다. 박진섭도 김민재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은 강하다. 같은 조의 2개팀이 4강에서 맞붙는 것을 보면 어려운 조였다"라며 "우리의 장점을 잘 살리며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 다음 경기는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