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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타르 참사'의 원인제공자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퇴를 거부했다.
이날 귀국 현장을 찾은 한 팬은 클린스만 감독 인터뷰 도중 엿을 던지며 "이게 축구야?"라고 소리쳤다. 일부 팬은 공항을 빠져나가는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야유를 퍼붓고, "클린스만, 집으로 돌아가"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고 '좋았던 부분, 긍정적인 부분'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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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거취와 관련된 대화는 따로 주고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정 회장과 두 번의 만남을 가졌다.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눴다. 경기에 대한 이야기, 실점이 많았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 태국전 2연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축구팬들이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과 충격패에 분노하고 있을 때, 여유롭게 티 타임을 가졌다고 굳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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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다음주 중 휴식차 한국을 떠날 계획이다. 그는 "매번 말하지만 대표팀 감독은 소속팀 감독과 다르다. 다른 생각을 갖고 지속적으로 (나에게)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내가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인천공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