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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대로는 은퇴하지 않는다'
게다가 몸값은 엄청나게 높았다. 맨유에서의 마지막 시즌 때는 주급으로 무려 37만5000파운드(약 6억3100만원)나 받았다. 골키퍼로서는 최고 수준일 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다른 팀의 에이스보다 많은 액수였다.
이렇게 높은 주급이 결국 데 헤아의 새 팀 찾기에 방해요소가 됐다. 기량이 다소 떨어졌어도 여전히 특급 수준인데다 이제 30대 초반인 데 헤아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주급 문제가 걸림돌이었다. 다른 구단들은 삭감하려 했다. 데 헤아는 유지를 원했다. 이러다보니 8개월간 '취준생' 신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어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나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을 기대했지만, 끝내 실패한 데 헤아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노팅엄도 주급 삭감을 요청했지만 데 헤아가 거부했고, 결국 노팅엄은 스트라스부르크에서 마츠 셀스를 550만파운드에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데 헤아는 FA신분으로 계속 새 구단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다. 무조건 돈이 우선은 아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의 주급 50만파운드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최우선 목표는 다시 EPL로 돌아오는 것으로 보인다. 3월 28일까지 FA시장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 기간 안에 새 팀을 찾아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