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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독일 언론이 이번 보훔전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선수들을 꼽았다.
바이에른은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아사노 다쿠마와 케벤 슐로터벡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에는 충격적인 퇴장까지 겹쳤다. 다욧 우파메카노가 경고 누적 퇴장과 함께 박스 안 파울로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케빈 슈퇴거의 페널티킥 득점 이후 바이에른은 추격을 위해 노력했지만 후반 막판 해리 케인의 한 골 추격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투헬은 이번 패배 후 "공정한 결과가 아니다"라며 "우리에게 불리한 일이 많았다. 경기를 지배했으나 갑자기 뒤쳐졌고,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두 번의 패배와 다른 패배였다. 잘못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잘못되었다"라며 아쉬운 패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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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온라인은 '바이에른은 최근 몇 주 동안 충격적일 정도로 약하다. 다만 비판은 투헬에게서 끝나선 안 된다. 선수들도 책임이 있지만 최근 자주 제외된다. 라치오전 장면이 상징적이다. 김민재가 공을 획득했고 역습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레온 고레츠카와 키미히는 천천히 전진했고, 투헬은 속도를 높이라고 지시했다. 결국 상대는 다시 자리를 잡았으며, 투헬의 얼굴에 당혹감이 있었다. 그가 요구한 것이 이행되지 않았다'라며 선수들이 투헬의 지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티온라인은 해당 주장과 함께 '선수들이 위기 속에서 너무 잘 지내는가?'라는 질문의 설문을 남겼는데, 투표한 팬들 중 60%의 팬들이 '선수들이 너무 자주 그의 뒤로 숨는다'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도 '바이에른은 우수한 선수들이 있지만, 평범한 팀이다'라며 '한 때 그들은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이 다른 수준의 팀을 상대했다고 평가한 팀이었다. 지금은 아주 먼 과거처럼 보인다'라며 과거의 영광과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투헬 옹호론에도 반론의 여지는 있다. 김민재를 비롯해 케인, 마누엘 노이어 등 패배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기량을 발휘한 선수들도 있다. 티온라인도 '다만 그들도 코치의 무고한 희생자일 수도 있다. 책임은 투헬에게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피해자다. 그는 겨의 1년 동안 바이에른 감독으로 있으며, 팀을 구성하지 못했고 무력감으로 불안을 반복했다. 바이에른은 가능한 한 빨리 해결책을 찾아 다시 11명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며 투헬의 문제도 분명히 있다고 평가했다.
감독과 선수단 모두 비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바이에른과 투헬이 이러한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