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오랜만에 살아있다는 걸 느꼈다."
더불어 김 감독 또한 광주FC 감독이던 2017년 10월 22일 상주 상무전 승리 이후 6년 5개월 만에 K리그1 무대에서 승리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김 감독은 지난 2일 강원FC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는 1-1 무승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승리 후 만난 김 감독은 "홈에서 승리를 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준 점에 대해 나 역시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작년 홈 승률이 저조해서 팬들이 실망했을 것이다. 어떻게든 홈경기는 승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앞으로도 늘 생각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후반 쐐기골을 넣은 진성욱에 대해 "교체카드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조금 늦었다. 김승섭이나 한종무가 충분히 잘 해줘서 빨리 넣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들어가서 득점까지 해줘서 모범적인 활약을 해줬다. 진성욱은 다소 부침이 있었는데, 이번 골로 자신 역시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원래 좋았던 선수였고, 가진 게 많은 선수라 '어떻게든 살려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살릴 자신도 있었다. 본인도 체중을 4㎏ 이상 감량하는 등 노력을 하고 몸도 좋아져서 앞으로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1라운드 강원전에 비해 대폭 변화시킨 라인업에 대해 "변화는 항상 있어야 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바꾸면서 갈 것이다. 강원전 때는 원정이라 선수들 몸이 무거웠고, 오늘 홈경기에서는 가벼웠다. 갈수록 선수들의 몸이 가벼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귀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