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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괴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팀내 입지는 여전히 탄탄하다. 최근 김민재를 향한 비판이 도를 넘었다. '실패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1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매체 빌트는 '5000만유로의 사나이도 더이상 기능을 하지 않는다. 투헬의 새로운 패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5000만유로의 사나이'는 김민재를 지칭한다. 김민재 외에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막심 추포-모팅,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이 거론됐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는 단연 김민재였다. 빌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지난 4경기 중 3경기에서 벤치에 있었다. 김민재는 투헬 감독 아래서 살아남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구단 내부의 김민재에 대한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다. 김민재와 바이에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바이에른은 여전히 김민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행여나 최근 문제로 김민재가 스트레스를 받을까 걱정할 정도"라고 했다. 김민재 역시 크게 개의치 않고 차분히 몸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투헬 감독의 임기는 이번 2023~2024시즌까지다. 현재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유력한 후임 후보로 두고 있는 바이에른은 누가 새판을 짜든 수비진의 핵심은 김민재가 될 것이라 여기고 있다. 빌트와 키커가 김민재에게 냉혹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지만, 바이에른이 확고하게 잡아야 할 선수는 김민재와 자말 무시알라 뿐이라는 보도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