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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년 동안 자신이 보여준 과오에 대해서 전혀 부끄러움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후 여러 활동을 보인 클린스만이었지만 어느 구단도, 협회도 클린스만에게 감독이라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제대로 된 전술 능력을 갖춘 인물인가, 이번에는 책임감을 가지고 감독 직무를 수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정작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이야기하면서 엄청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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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조금은 반등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좋은 지도력을 보였다기보단 이강인, 손흥민 등 몇몇 선수들이 승리를 강제로 만들어내는 경기가 많았다. 결국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침몰했다. 1년 전 월드컵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던 한국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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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토트넘에 대한 주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발언이었다. 그는 최근 "우리의 목표는 4위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남긴 적이 있다. 이를 두고 ESPN이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분석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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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서) UCL 결승에 진출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가장 빠르게 도달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약간 불안해하고 어쩌면 조급해하는 게 정상이다. 가능하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과 아스널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대진을 보고는 "제대로 된 경기다. 바이에른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약간의 분노를 표하고 있다, 바이벨 레버쿠젠은 승점 10점을 앞서 도망쳤다. 2위는 패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패자가 아니다. 바이에른 역시 분데스리가에서도 괜찮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친정팀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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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해리 케인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우리는 케인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그는 매우 뛰어난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이다 그는 수년에 걸쳐 그렇게 활약했고, 이제 그는 바이에른으로 와서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또한 "케인이 바이에른으로 간 이유는 그가 UCL 결승전 우승자 중 한 명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금은 분데스리가 우승은 어려워 보이고, UCL에서는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케인은 언제나 남다른 자질을 갖고 있다. 3~5월은 중요한 시기고, 케인이 잘해내서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했으면 좋겠다"며 후배에게 무운을 빌어줬다.
클린스만은 최근 바이에른에게 가해졌던 비판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바이에른을 보고 확실히 기분이 좋았다. 그들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분데스리가 우승이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승을 못하는 것도 정상적인 일이다. 그래서 항상 비판도 있고, 실망도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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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보여주는 좋은 지도력 덕분에 바이에른과 리버풀 차기 감독으로 연결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자 클린스만 감독은 "나한테 그런 건 묻지 말아달라"고 말한 뒤 웃었다.
"분명히 큰 구단들이 알론소 감독을 쫓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가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기 때문이고, 정상적인 일이다. 알론소 감독은 매우 겸손하고, 호감가는 사람이다. 이번 여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자신이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클롭 감독의 뒤를 이어갈 것인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이에른은 토마스 투헬 감독에 대한 성명도 내놓았다. 알론소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보는 건 흥미로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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