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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의 혁명, 시작은 'SON 재계약' 아니다? '1900억짜리 애물단지' 방출 먼저..."팀 최고 연봉자 중 한 명"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4-04-01 07:47


포스테코글루의 혁명, 시작은 'SON 재계약' 아니다? '1900억짜리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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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혁명은 다음 시즌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그 시작점은 한 선수의 방출로 시작될 예정이다.

영국의 풋볼팬캐스트는 31일(한국시각)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의 놀라운 선수가 올여름 떠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은 이번 여름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을 내보낼 예정이다. 토트넘은 이제 포스테코글루의 혁명이 본격화된다. 그는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항상 얻지는 못하더라도 조세 무리뉴와 안토니오 콘테의 전술에서 신선한 변화를 불러왔다. 그리고 과거의 유물들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적과 영입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비전에 어울리는 선수단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이적 조치가 필요한 여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간절히 방출하길 원하는 선수는 바로 탕귀 은돔벨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당시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인 63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기록하며 합류했다.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합류한 선수였지만, 기대치에 어울리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의 혁명, 시작은 'SON 재계약' 아니다? '1900억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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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돔벨레에게 실망한 토트넘은 이후 임대를 추진해서 그의 반등을 도모했다. 하지만 은돔벨레가 맹활약하던 리옹 임대와 나폴리 임대까지 추진했지만, 은돔벨레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은돔벨레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며 갈라타사라이로 다시 임대를 떠나야 했다.

튀르키예 무대에서 마지막 기회를 받은 은돔벨레에게는 여전히 간절함이 없었다. 함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다빈손 산체스가 팀 중심으로 자리 잡은 사이 훈련 문제와 경기 후 햄버거 취식 논란으로 질타를 받았다. 직전 겨울 이적시장에서 은돔벨레 임대 계약 해지까지 고민한 갈라타사라이는 올 시즌 이후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토트넘에 돌려보낼 것이 유력하다. 그리고 토트넘은 은돔벨레의 방출을 시작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의 혁명, 시작은 'SON 재계약' 아니다? '1900억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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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은돔벨레에게 이적료와 더불어 주급까지 총 1억 1500만 파운드(약 1900억원)가량을 은돔벨레에게 투자했다고 알려졌다. 이 중 일부라도 회수하기 위해서는 판매가 필요하지만, 지금 기량을 고려하면 계약 해지 후 결별이 유일한 선택지로 보인다.

풋볼팬캐스트는 '은돔벨레는 올여름 다시 한번 토트넘에 복귀할 것이고 그의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떠난다는 소식은 토트넘 팬들에게 안도감을 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최근 은돔벨레가 올 시즌 이후 토트넘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트넘은 은돔벨레 방출과 함께 팀의 핵심인 주장 손흥민과는 재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기조를 뒤엎고 엄청난 급여 인상과 함께 장기 계약 연장을 체결할 것이라고 점쳐지고 있다.

토트넘의 새로운 시대를 위해 한 명의 재계약과 한 명의 방출이 기다리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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