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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의 10번이 부활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해 활약하며 시즌 막판 우승 경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이날 경기 루턴 타운을 상대로 평소와는 다른 선발 라인업을 선택했다. 주전들의 부상과 체력 안배를 위한 선택이었다.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주스, 데클런 라이스 등을 선발에서 빼고 후보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상대 루턴이 최근 꾸준히 저력을 보여준 점을 감안하면 아무리 아스널이라도 위험한 선택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전반부터 루턴을 압도하며 경기를 잡아냈고, 그 중심에는 '돌아온 10번', 스미스로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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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4분 두 번째 득점에서는 도움까지 기록할 뻔했다.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빠른 침투로 공을 잡은 스미스로우는 페널티박스 깊숙한 곳에서 컷백 패스로 넬슨에게 공을 전달했다. 아쉽게도 넬슨의 슈팅이 되지 못한 공은 뒤쪽에 자리한 다이키 하시오카의 다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며 아스널의 득점이 됐다. 이외에도 여러 장면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센스 있는 패스로 공격에 기여했다.
아스널 팬들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40분 교체되는 스미스로우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내며 그의 활약상에 환호했다.
더선은 '스미스로우는 조르지뉴 대신 출전해 그의 감독이 보여준 믿음에 보답했다. 그는 우승 경쟁이 뜨거워지는 상황에서 힘을 실어줄 것이다. 그의 복귀는 일련의 중요한 경기를 앞둔 아스널에게 시기적절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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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 시즌부터 부진이 찾아왔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사타구니 부상과 무릎 부상 등 여러 부위를 다치며 자리를 잃어갔다. 그럼에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스미스로우에 대한 믿음을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내비쳤었다.
아르테타의 믿음에 스미스로우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