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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마스 투헬 감독의 거짓말이 한 선수의 축구 인생을 흔들고 있다.
2001년생 윙어 사라고사는 스페인 무대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유망주였다. 올 시즌 라리가로 승격한 그라나다 소속이었던 사라고사는 라리가 데뷔 시즌인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6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은 라리가 무대에서도 강력한 무기였다. 곧바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손을 뻗은 것은 바이에른이었다. 사라고사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에 합류했다. 당초 바이에른은 사라고사 영입을 완료한 상태였지만, 사라고사의 합류는 2023~2024시즌 이후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킹슬리 코망과 세르지 그나브리의 부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추가 이적료를 지급하고 사라고사를 더 빨리 팀에 합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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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X는 '투헬은 사라고사와 전혀 의견을 공유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증거로는 그가 다름슈타트 원정 당시 선수단에서 제외될 것을 알린 사람이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CEO였다는 점이다'라며 투헬이 사라고사의 소집 제외 등도 직접 통보하지 않으며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투헬이 단순히 언어 문제를 떠나 선수와의 소통을 거부했다면 선수로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 활약할 시기를 놓치고 이적을 택했지만, 제대로 기회를 받을 상황조차 보장되지 못했다.
결국 사라고사는 올 시즌 이후 투헬이 얼른 팀을 떠나기만을 바라는 상황이다. SPOX는 '사라고사는 시즌 후 투헬과의 작별 인사를 고대하고 있으며, 그가 떠나는 사실을 기뻐한다. 둘 사이에는 아무런 대화나 관계가 궁극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의 평행선은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바이에른의 투헬 유임 결정이 올 시즌 어떤 결말로 마무리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