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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선홍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의 최종 명단이 공개됐다.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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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5일 최종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나기 전 "최근 어린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명단 구성과 차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해외 진출은 한국 축구에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대표팀에는 K리그에서 검증을 거친 선수들이 많다. 그들의 경쟁력을 이번 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를 치르겠다. K리그 선수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일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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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대회를 앞두고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23명의 선수 중 유럽에서 뛰는 5명이다. 고쿠보 레오 브라이언(벤피카·GK), 우치노 다카시(뒤셀도르프·DF), 사토 게인(베르더 브레멘), 야마모토 리히토, 후지타 조엘 치마(이상 신트트라위던·이상 MF) 등이다.
대학생 선수로는 공격수 우치노 고타로(쓰쿠바대)가 합류했다. 우치노는 한국 팬들에게도 비교적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과의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킥오프 2분 만에 선제 득점하며 '황선홍호'를 놀라게 했다. 지난달 안양에서 열린 제23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서도 혼자 두 골을 넣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이라크 U-23 대표팀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