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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이 4위 자리를 되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덕분에 손흥민은 이번 시즌 12번째 최우수선수(MOM, 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날도 손흥민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4-2-3-1 라인업을 가동했다. 지난 31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비유럽선수 출신 최초로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했던 손흥민의 401번째 출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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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이날 2번의 슛을 시도했는데, 특히나 후반 40분에 날린 두 번째 슛이 아쉬웠다. 날카로운 슛이 상대 골키퍼 손끝에 살짝 걸려 방향이 틀어졌다. 그래도 골문 구석으로 향했는데, 이번에는 골대에 맞고 말았다. 그래도 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덕분에 홈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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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들어 토트넘의 연속 골이 터졌다. 그 시작이 손흥민에게서 비롯됐다. 후반 8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왼쪽에 있던 판 더 펜에게 패스했고, 판 더 펜이 기습적인 중거리포로 상대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어 토트넘은 후반 13분 포로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2골차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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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손흥민은 후한 평점과 함께 시즌 12번째 MOM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이날 풀타임을 통해 1도움에 키패스 2개를 기록한 EPL 사무국이 팬을 대상으로 진행한 MOM 투표에서 52.3%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받아 MOM이 됐다.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포로가 25.2%를 얻었고, 결승골의 주인공 판 더 펜이 14.3%로 3위를 기록했다. 1만5307명의 팬이 참여한 결과였다.
더불어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간결한 패스로 판 더 펜의 골을 이끌었다. 전반에 나온 상대의 자책골 때도 베르너의 크로스에 힘을 보탰다'고 이날 활약을 설명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7.1점을 줬다. 판 더 펜이 8.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포로와 비카리오 키퍼가 각각 7.7점과 7.4점을 받았다. 손흥민이 팀내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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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