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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게리 네빌은 리버풀이 페널티킥 판정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후반 들어 맨유는 운이 따랐다. 자렐 콴사의 어이없는 실수에서 동점골이 나왔다. 코비 마이누의 역전골까지 터지면서 2대1로 앞서갔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비 앨리엇이 페널티박스로 치고 들어오는 순간, 아론 완-비사카가 태클을 시도했다.
앨리엇은 넘어졌고,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VAR 심판진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는 진행됐다. 모하메드 살라가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2대2가 됐고, 승부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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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엇의 오른발이 완-비사카의 가랑이 사이에 걸리긴 했지만 이미 넘어지고 있는 중에 발이 낀 모습이었다. VAR 심판진이 주심과 소통해 판정에 대해서 다시 확인이 필요했어야 했다고 전달했어도 이상하지 않은 장면이었다. 첫 번째 판정을 내린 테일러 주심과 이를 체크하지 않은 VAR 심판진 아쉬움이 남았다.
판정이 번복됐다면 EPL 우승 판도와 리그 5위권 판도는 확연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을 것이기에 더욱 찜찜한 판정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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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주심은 월드컵 이후 울버햄튼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황희찬이 반칙을 범했다고 판정해 페널티킥 선언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는 오심이었고, 테일러 주심은 2부리그 강등 조치를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EPL로 복귀했다. 여전히 오심으로 악명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