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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뉴캐슬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이삭에게 골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이삭의 두 골 모두 손흥민의 실책성 플레이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뉴캐슬은 후반 42분 파비안 셰어의 쐐기골로 4골차 대승을 따냈다. 토트넘으로선 지난해 4월 뉴캐슬 원정 1-6 대패에 대한 트라우마가 다시금 떠오르는 순간.
이삭은 이날 시즌 16호골과 17호골을 잇달아 넣으며 득점 랭킹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동률이다. 오직 엘링 홀란(맨시티, 20골),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18골)만이 이삭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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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름 이적료 6000만파운드에 뉴캐슬로 이적한 이삭은 UEFA 챔피언스리그 1골, FA컵 2골, EFL컵 1골을 포함해 총 21골(34경기)을 기록 중이다. 뉴캐슬 소속 스타가 컵대회 포함 20골 이상을 기록한 건 2003~2004시즌 앨런 시어러 이후 이삭이 처음이다.
'맨유 전설' 리오 퍼디낸드는 이삭이 교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지 않는 '디테일'을 칭찬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는 "이삭은 티에리 앙리처럼 빠르진 않지만, (앙리처럼)골대 앞에서 침착하다. 나는 이렇게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선수를 좋아한다"고 엄지를 들었다.
이삭은 지난 4월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6-1 대승을 이끈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27골 중 약 15%인 4골을 토트넘전에서 넣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