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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로축구 대구가 인천과 무승부를 거두며 꼴찌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최원권 감독은 "서울전이 끝나고도 그랬다. 솔직히 감독으로서는 듣고 싶지 않다. 그래도 감내하려고 한다. 대구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다. 서운한 마음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책임을 가지고 조금 더 해야하지 않을까. 강원 원정 때에도 직접 팬들께 말씀드렸다. 사퇴가 훨씬 쉽다. 정말 쉽다. 하지만 새로 감독님 오신다고 해도 분위기는 바뀔수 있겠지만 차라리 지금은 조금은 욕을 먹더라도 내가 사랑하는 대구를 위해 일하겠다. 12년째다. 그래서 더 버티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그는 "입이 열 개라도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책임감은 분명히 엄청나게 있다.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