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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엘 레버쿠젠이 창단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 11연패를 질주하고 있던 바이에른 뮌헨의 기록은 끝났다. 해리 케인과 김민재의 분데스리가 우승 도전은 다음 시즌으로 미뤄졌다.
지난 시즌 도중에 사비 알론소 감독이 강등권으로 추락한 레버쿠젠에 부임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기가 찾아왔다. 강등권으로 추락했던 팀은 알론소 감독과 함께 부활에 성공했다. 이를 넘어서 이번 시즌 유럽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펼치는 팀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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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은 우승이 달린 브레멘전을 위해 3-4-2-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빅터 보니페이스를 최전방에 두고 아민 아들리와 요나스 호프만을 2선에 배치했다. 피에로 인카피에와 나단 텔라가 좌우 측면을 책임졌다. 그라니트 자카와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중원을 구성했다. 3백은 에드몽 탑소바, 조나단 타, 오딜롱 코수누가 맡았다. 골문은 루카스 흐라데키가 책임졌다.
전반 9분 텔라가 우측에서 돌파하자 인카피에가 페널티박스까지 침투했다. 인카피에는 텔러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미하일 제틀러가 몸을 던져 막아내면서 레버쿠젠의 선제골을 막아냈다.
레버쿠젠이 전체적인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브레멘의 빈 틈을 노렸다. 전반 16분 자카의 기습적인 슈팅은 육탄 방어에 걸리면서 밖으로 향했다. 전반 21분 보니페이스의 연계플레이에서 레버쿠젠의 공격이 시작됐다. 탈라가 이어받아서 날카롭게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려줬다. 호프만이 수비의 방해를 받으면서까지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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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35분 레버쿠젠의 공격이 빠르게 전개됐다. 골문 앞 혼전 속 호프만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육탄 방어에 막히면서 추가골 기회가 무산됐다. 레버쿠젠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38분 아들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레버쿠젠은 격차를 더 벌리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전반전을 1대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흐름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브레멘은 레버쿠젠의 우승을 저지하기엔 역부족인 것처럼 느껴졌다. 레버쿠젠의 수비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레버쿠젠도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었다. 후반 13분 플로리안 뷔르츠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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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이 우승 트로피를 코앞까지 가져왔다. 후반 24분 중앙에서 압박이 헐겁자 뷔르츠가 마음 먹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엄청난 파워로 골망을 출렁였다. 레버쿠젠 벤치에서도 이제는 점점 우승이 다가왔다는 걸 확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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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5분 뷔르츠가 역습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알렉스 그리말도가 찔러줬고, 뷔르츠가 우승 축포를 터트렸다.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