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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떠나기 좋은 시기다'
결국 2021~2022시즌에 무려 1억파운드(약 1718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다. 이는 당시 맨시티 구단 기록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이후 깨지긴 했다. 애스턴 빌라는 1억 파운드의 방출조항을 걸어 그릴리쉬를 남겨두려 했지만, 맨시티가 지갑을 통크게 열었다.
이후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첫 시즌에는 26경기에 나와 3골-3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나쁘지 않았다. 트레블의 주역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제레미 도쿠의 합류로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33경기 출전했다. 시즌 초반 도쿠에게 주전자리를 내줬다가 후반에 다시 주전으로 나오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릴리쉬의 능력에 대해 확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만약 맨시티가 그릴리쉬의 매각을 결정한다면, 최소한 1억파운드에 근접한 금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일단 AT마드리드는 초기 임대로 영입한 뒤 향후 영구 이적 옵션을 넣은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그릴리쉬가 AT마드리드를 택하면, 다소 어색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2022년 4월에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AT마드리드 수비수 스테판 사비치와 격렬하게 싸운 적이 있기 때문이다. 서로 한 팀이 되면 일단 화해의 시간부터 만들어야 할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