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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머지사이드 더비 완패 후 팬들에게 사과했다.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와 에버턴 홈구장 구디슨파크는 바로 옆이다. 같은 연고를 쓰는 지독한 라이벌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머지사이드 더비로 불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와 함께 대표적인 빅매치다.
디애슬레틱은 '리버풀은 구디슨파크에서 14년 만에 패했다. 리그 4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선두 아스널에 승점 3점 차이로 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클롭은 "편들께 정말 죄송하다. 정말 미안합니다"라며 고개를 거듭 숙였다.
클롭은 "우리는 여기서 패배한 적이 없었는데 정말 죄송하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너무 실망스럽고 좌절스럽다. 우리는 부족했다. 에버턴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하도록 나뒀다"라며 자책했다.
클롭도 우승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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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과 이별하기로 했다.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길 원한다.
클롭은 "사람들은 나에게 정신력에 대해 물어본다. 정신력은 여러 측면이 있다. 나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뛸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역할이다. 이것은 축구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다. 나의 책임이다"라며 심리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암시했다.
클롭은 반격을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빨리 회복해야 한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도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 모습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 우리는 충분히 이기지 못했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