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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는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에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게 신뢰를 보내기 시작했다.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김민재는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겪기도 했었다. 그래도 김민재는 다시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다이어와 데 리흐트가 빠지면 언제든지 경기장에 투입될 수 있는 모습을 유지했다. 후반기에도 김민재가 더 발전된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면 충분히 올해의 팀 후보로 고려됐을 것이다. 여러 모로 아쉬운 시즌이 되고 있다.
김민재가 빠진 센터백 자리에는 현재 바이에른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조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와 니코 슐로터베크(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선정됐다. 좌우 측면에는 사비 알론소 체제 레버쿠젠에서 핵심이었던 제레미 프림퐁과 알렉스 그리말도가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에는 이적 첫 시즌부터 득점왕을 예약해버린 해리 케인과 슈투트가르트에서 뒤늦게 잠재력이 터진 세루 기라시가 이름을 올렸다. 최후방에는 도르트문트의 그레고어 코벨이 배치됐다. 레버쿠젠이 워낙 좋은 시즌을 보낸 덕에 11자리 중 무려 5자리를 차지했다.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가 사이좋게 2자리씩 나눠가졌다.
김민재가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중용을 받는다면 올해의 팀 선정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김민재는 매 시즌을 앞두고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드는 걸 목표로 잡고 있다.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에서 모두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던 경험이 있기에 분데스리가에서도 충분히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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