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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신세가 말이 아니다.
바이에른은 2월부터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섰다. 세계 최고의 클럽인만큼, 감독들이 줄을 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른 그림이었다. 1순위였던 사비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잔류를 택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과는 제대로 협상도 해보지 못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1년만에 컴백할 수 있다고 했지만, 그는 전격적으로 독일 대표팀과 계약 연장을 택했다. 또 다른 후보였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우선순위로 하고 있고, 막판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랄프 랑닉 전 맨유 감독 역시 판들의 반대가 겹치며 무산되는 분위기다.
현재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디어슬레틱은 6일(한국시각) 명장들이 바이에른을 거부하는 이유를 우나이 에메리 감독 사례에서 찾았다. 애스턴빌라를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으로 만들어낸 에메르 감독도 바이에른의 러브콜을 받았다. 디어슬레틱에 따르면, 에메르 감독은 일찌감치 바이에른의 제안을 거절했는데, 그 이유로 바이에른 일부 임원들이 자신의 견해와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다. 울리 회네스 명예 회장 등은 나겔스만, 투헬 등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을 가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