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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X맨' 보아텡이 흐름을 바꿨고, '특급 조커' 이승우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퇴장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그 전까지 일방적으로 밀렸던 수원FC가 기를 펴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은중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올 시즌 '조커'로 보직을 바꿨다. 스트라이커진에 고민이 많은 김 감독은 마무리가 좋은 이승우를 승부처에 투입하고 있다. 이승우는 인천전과 제주전, 두번의 추가시간 결승골을 포함해, 올 시즌 기록한 4골을 모두 후반에 넣었다.
이승우는 맹활약을 펼치며,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박철우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자, 이승우가 뛰어들며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3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지동원의 헤더 패스를 받아 머리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승우의 활약 속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39분 안데르손의 강슛이 정재민 맞고 들어갔다. 수원FC는 막판 전북의 공세를 잘 막으며 귀중한 승리를 더했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