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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우승이 무섭긴 무섭다.
14패도 프리미어리그 시대의 최다패다. 최다 실점, 마이너스 골득실차도 맨유의 굴욕이다. 마지막 무대가 FA컵 결승전이었다. 대반전이 있었다. 맨유가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를 2대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사회생했다.
사실 대안도 사라졌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랫클리프 구단주와 대화를 나눴지만 스스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을 향한 관심도 식었다. 그레이엄 포터, 토마스 프랭크,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하마평에 올랐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2022년 여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첫 시즌 팀을 EPL에서 3위로 이끌었고 리그컵 우승, FA컵 준우승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최악의 여정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코벤트리시티(2부 리그)와의 FA컵 4강전은 또 다른 분수령이었다.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대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간신히 4-2로 승리했다. '옥에 티'는 있었다. 0-3으로 끌려가다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한 코벤트리는 연장 후반 시간 빅토르 토르프가 극장 결승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골이 인정됐다면 코벤트리가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당시 '오심'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BBC는 'VAR 오심으로 코벤트리의 승리가 무산되지 않았더라며 텐 하흐가 지금 현직에 있을 거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텐 하흐 감독은 현재 가족들과 함께 이비자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