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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토 히로키는 바이에른 뮌헨 팬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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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제 나는 바이에른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바이에른이 많은 트로피를 획득하는 데 역할을 다하고 싶다.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때였다. 그런 관점에서 바이에른은 나에게 완벽한 팀이다"며 자신감에 찬 모습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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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팀 수비수이자 1999년생인 히로키는 분명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인정받은 선수다. 센터백과 좌측 풀백을 오고 갈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프로인트 디렉터가 말한 대로 다재다능함을 가지고 있는 수비수다. 2023~2024시즌에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센터백과 풀백을 오가면서 리그 정상급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민재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예측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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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이에른 팬들은 히로키를 환영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히로키를 영입하면서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방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원래 바이에른이 방출하려고 했던 선수는 다요 우파메카노였다.
콤파니 감독이 우파메카노 방출에 제동을 걸면서 센터백 중에서 연봉이 제일 높은 데 리흐트가 방출 통보를 받았다. 바이에른은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데 리흐트를 가장 먼저 방출할 계획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며 독일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11일 "올 여름 바이에른의 판매 후보로 데 리흐트가 결정됐다. 이번에 다시 확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 등 유력 매체들도 같은 소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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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데 리흐트한테만 너무 과도한 기준이 적용된다고 생각 중이다. 데 리흐트보다도 더 비싼 연봉을 받고도 제몫을 해주지 못한 선수가 이번 시즌에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같은 선수들을 더 먼저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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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팬들은 우파메카노나 다이어가 아니라 데 리흐트가 방출 명단에 오른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에른 공식 SNS에 올라온 히로키 오피셜에서 바이에른 팬들의 분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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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이렇게 분노하는 이유는 냉정하게 봐도 데 리흐트의 실력과 가치가 히로키보다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데 리흐트가 나이 때문에 하락세를 타고 있는 선수라면 모르겠지만 데 리흐트 역시 1999년생으로 히로키와 동갑이다. 세계 무대에서도 데 리흐트가 더 검증된 실력을 보여줬다.
히로키가 다음 시즌에 바이에른에서 부진할 경우, 히로키 영입을 향한 팬들의 불만이 더욱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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