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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내가 바로 튀르키예 메시야."
'튀르키예의 메시'인 귈러는 페네르바체에서 프로에 데뷔, 쉬페르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튀르키예 무대는 좁았다. 그는 지난해 7월 스페인의 거함이자 세계 최고의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과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라리가에서 10경기에 출전해 7골에 그쳤다. 그래도 물꼬는 텄다. 라리가 우승에 이어 튀르키예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스티븐 워녹도 "경기 초반에 귈러는 그라운드에서 멋진 터치들을 선보였다. 우리가 골문에서 본 마법의 순간은 매우 훌륭했다. 그것은 그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살짝 엿본 것에 불과하다"고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가이 모브레이 해설위원도 "튀르키예 메시가 해냈다. 이번 대회는 어린 선수들에게 정말 멋진 토너먼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선 무려 36개의 슈팅이 나왔다. 이번 대회 '한 경기 최다' 슈팅이다. 튀르키예는 조지아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55.9%-44.1%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22개-14개(유효슈팅 수 8개-5개)로 우세했다.
튀르키예는 전반 25분 메르트 뮐뒤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조지아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32분 조르지 미카우타제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대세가 갈렸다. 귈러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인 52분 케렘 아크튀르코글루가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튀르키예는 이날 체코를 2대1로 꺾은 포르투갈에 골득실에서 앞서 F조 1위로 출발했다.
튀르키예와 포르투갈은 23일 2차전에서 맞닥뜨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