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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코리아컵(FA컵), 폭풍이 지나갔다. 16강 8경기 가운데 무려 6경기서 연장 120분 혈투에 이은 승부차기가 벌어졌다. 코리아컵 역사상 최다 16강 '신의 룰렛게임'이었다. K리그1에선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FC서울이 살아남았다. 반면 강원FC, 김천 상무, 전북 현대, 대전하나시티즌은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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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9개월만에 대전 사령탑으로 돌아온 황선홍 감독의 키워드도 첫 승이다. 그는 15일 친정팀인 포항과의 복귀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코리아컵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제주에 7-8로 무릎을 꿇었다. 대전은 2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1부로 함께 승격한 광주와 맞닥뜨린다. 2연승의 광주는 코리아컵도 90분 안에 승부를 끝내며 발걸음이 가볍다. 1부에서도 4차례 맞붙어 2승2무를 기록 중인 광주가 상대전적에서도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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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포항,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울산이 격돌한다. 선두와 6강 싸움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