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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강하게 질책했다."
경기 뒤 정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상대도 그렇고 우리도 중원에서 경기가 쉽지 않았다. 잘 이겨내고 우리가 후반에 만들어냈다. 결과를 가지고 왔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팬들께도 감사하다. 특히 김동현이 그동안 팀을 이끌어줬는데, 원 소속팀에 돌아가더라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말년병장' 김동현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휴가를 떠난다. 그는 후반 31분 최기윤의 결승골을 도우며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전후반이 다른 경기였다. 전반 내내 허덕이던 김천은 후반 들어 거세게 몰아 붙였다. 정 감독은 "(하프타임 때) 전술적인 변화는 말하지 않았고, 정신적으로 강하게 말했다. 축구라는 것이 당연히 힘들 때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강하게 질책했다. 팬들 계시는데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다 쏟아낼 수 있는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후반에 그런 모습을 보여 결과까지 얻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