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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한축구협회(KFA)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키를 맡겨 A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에 다시 속도를 낸다.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스포츠조선 6월 28일 단독 보도> KFA는 정 위원장의 ?裏 굽힐 수 없을 것으로 판단, 지휘봉을 이임생 이사에게 새로 맡겼다.
정 위원장은 결과가 잘못될 경우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그러나 황 감독만 사라졌을 뿐 '책임론'은 자취를 감췄다. 4월, 제5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선 11명의 후보가 다시 추려졌다. 국내 지도자는 4명, 외국인은 7명이었다. 비대면으로 외국인 후보군과 접촉한 정 위원장은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 면접에 나섰다. 8일간 무려 6~7개국을 도는 강행군 속 최종 후보군을 결정했다.
미국 출신의 제시 마치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스페인 국적의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대표팀 감독을 1, 2순위 후보로 선정했다. 그러나 KFA와의 협상 과정에서 일그러졌다. 전력강화위의 경우 협상에는 권한이 없어 배제된다. 마치 감독은 캐나다대표팀으로 기수를 돌렸다. 정 위원장은 사퇴를 결심했다. 그러나 주변의 만류로 그 자리를 다시 지켰다. 6월 A매치 2연전도 김도훈 감독 임시 체제로 소화했다.
사실상의 최종예선인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의 운명이 결정됐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은 중동의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아시아 '빅3'인 이란, 일본과 비교해 최고의 조편성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한민국은 9월 5일 홈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