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포르투갈의 16강전 키워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눈물'이었다.
포르투갈은 6일 8강에서 난적 프랑스를 만난다. 39세의 호날두는 이번이 마지막 유로 대회다. 호날두는 16강전 후 포르투갈 'RTP'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마지막을 확언했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이번 유로 2024가 나의 마지막 유로 대회가 될 것"이라며 "그렇다고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다. 나는 축구가 가져다주는 모든 것에 감동한다. 나는 절대로 축구계를 떠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득점포가 없다. 슬로베니아전 페널티킥 실패가 뼈아픈 이유다.
그는 "시작은 슬픔, 끝은 기쁨이었다. 그것이 바로 축구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순간"이라며 "페널티킥에서 골을 넣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다. 통산 200골을 넣었지만 여전히 오른쪽, 왼쪽, 가운데 어느 쪽으로 넣을지 결정하기 난감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나는 평생 이 일을 했고, 20년간 국가대표로 뛰었다.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책임감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승부차기에서 가장 먼저 득점하고 싶었다. 나는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포기라는 건 내 인생에서 절대 들어본 적 없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이어 "이번 대회 우승후보인 프랑스, 독일, 스페인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치게 될 것이다.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팀이 잘하고 있고 에너지가 넘치고 있기 때문에 잘해낼 것이다. 이 유니폼을 입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