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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의 판도가 뒤집히고 있다. '괴물 막내' 박승수(17·수원 삼성)가 뜬다. 박승수는 K리그의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만 16세의 나이로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했다. K리그 최연소 준프로 기록을 작성했다. 박승수는 지난달 1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연장 전반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를 제친 뒤 전진우의 득점을 도왔다. 프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박승수에 대한 관심은 K리그를 너머 유럽에서도 쏟아지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승수는 일찌감치 유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K리그 데뷔 전부터 연령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유럽 빅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팀에서도 박승수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수도 유럽 진출의 꿈을 숨기지 않고 있다.
박승수는 뜨거운 관심에도 구조적으로 지금 당장의 유럽 진출은 어렵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나이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이적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박승수는 만 18세가 되는 내년에야 이적이 가능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준프로는 사실상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만 18세가 되면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강원FC의 양민혁처럼 박승수를 프로 계약으로 전환하면 이적료 혹은 바이아웃 금액을 남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