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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6·레알마드리드)는 마치 닳지 않은 배터리를 몸에 장착한 것만 같다.
레알 소속으로 팀내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출전시간 1위, 누구보다 많이, 오래, 꾸준히 뛰었다. 포지션이 미드필더여서 경기당 뛰는 양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베테랑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의 부족한 에너지를 메웠다.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를 가리지 않았다. 레알은 발베르데를 중심으로 한 최적의 미드필드 조합을 앞세워 라리가와 챔스 '더블'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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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르데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코파아메리카 8강에서 브라질을 승부차기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발베르데는 승부차기에서 '맞고 뒈져라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11일 콜롬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결승 진출시 최대 67경기를 뛰게 되는 셈이다.
발베르데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우려하는 선수 혹사의 예시로 삼을 만하다.
FIFPRO는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2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소속팀 47경기, 대표팀 11경기, 총 58경기를 뛰었으며 소속팀과 대표팀 경기를 오가며 7만7000km를 이동했다고 건강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