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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만큼 기구한 운명을 가진 슈퍼스타가 있을까.
하지만 케인한테 남은 메이저 트로피는 아무것도 없다. 케인은 경기 전 자신의 모든 업적과 유로 우승컵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커리어 동안 받았던 득점왕 트로피와 유로2024 우승컵과 바꿀 수 있겠냐고 묻는 것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다. 난 내 경력에서 해왔던 모든 업적과 트로피를 바꿀 수 있다. 내가 트로피를 따지 못했다는 건 비밀이 아니다"며 유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나에겐 잉글랜드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우승컵을 따기 위한 기회가 있다. 내가 잉글랜드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결승전을 특별한 밤으로 만들고 싶다"며 이번만큼은 우승에 도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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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요한 순간만 오면 침묵하는 케인의 약점이 또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케인은 매번 결승전만 되면 활약을 해내지 못했다. 2014~2015시즌과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포함해 2018~2019시즌 UCL 결승에서도, 유로 2020 결승에서도, 그리고 유로 2024 결승에서도 케인은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슈퍼스타답지 못한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이제 케인한테도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1993년생으로 이제 30대에 진입했다. 다음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을까. 2024~2025시즌에도 해내지 못한다면 케인은 정말 무관 DNA가 있다고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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