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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성골 유스인 올리버 스킵이 결국 레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스킵은 레스터의 따뜻한 분위기에 이끌렸다. 그는 "난 여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고 그들은 저에게 따뜻한 느낌을 주었고 저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했다. 선수로서 그런 흥분을 느끼면 그 감정을 경기력 발전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 코칭스태프가 날 잘 알고 있다. 스티브 쿠퍼 레스터 감독은 나와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싶다"며 레스터에서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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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은 토트넘의 차세대 주장감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기대를 걸었던 선수다. 토트넘은 한때 유소년 정책에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유스 선수들이 1군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길 기대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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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스킵만큼은 달라보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곧바로 1군에 올리고 싶어할 정도로 재능이 있었다. 스킵이 재능을 보여주기 시작한 건 2020~2021시즌 노리치 시티 임대를 통해서였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으로 인정받은 스킵은 누누 에스피티투 산투 감독 밑에서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스킵을 1군에 중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스킵은 콘테 감독의 황태자라는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스킵은 부상으로 토트넘에서의 커리어가 심각하게 꼬였다. 지난 2023년 1월 치골 부상을 당한 스킵은 몇 주 안에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복귀하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부상 치료 중에 감염돼 더 부상이 악화됐고, 2023~2024시즌이 개막하고서야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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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스킵은 점점 자리를 잃어갔다. 파페 마타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치고 올라오면서 스킵은 선발로 거의 뛰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킵의 포지션 변화까지 고려해봤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번 여름 토트넘이 미래 자원으로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까지 영입하면서 스킵은 더 입지가 좁아졌다. 스킵은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자 정들었던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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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은 토트넘전 선수단 명단 등록 기한이 지난 뒤에 이적했기 문에 EPL 2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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