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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의구의 시선을 바꾸는데 단 1경기면 충분했다.
후반 26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3번째 골을 만든 후 손흥민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미키 판더펜이 측면에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공을 찔러줬고, 손흥민은 픽포드 다리 사이로 슈팅을 연결하는 감각적인 플레이로 두 번째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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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팀내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픽포드에게서 공을 뺏어 득점을 터트리기 전, 왼쪽 측면에서부터 끝까지 압박하는 모범을 보였다. 그보다 더 이전에는 로메로에게 큰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리고 픽포드의 다리 사이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MOTM으로 선정됐다. 1만7710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5.8%가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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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하더라도, 영국 언론은 손흥민에 비판적인 어조였다. 레스터시티전에서 오만한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하는가 하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아예 재계약 대신 방출해야 한다는 언론까지 있었다. 10년간 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던 손흥민이었지만, 단 한경기만에 이처럼 박한 평가를 받았다.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늘 증명해야 하는 손흥민이었고, 이번에도 멋지게 증명해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