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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남대학교가 또 하나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동아대는 11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제주국제대(2대1), 목포과학대(2대0), 대신대(3대1)를 줄줄이 격파했다. 16강전에선 전주대와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9로 이겼다. 8강에선 광운대를 2대1로 눌렀다. 4강에선 숭실대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고 결승에 합류했다.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한남대의 우위였다. 한남대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올 시즌도 지난 7월 태백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에서 우승했다. 반면, 동아대는 최근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도 2002년 준우승 이후 20년 넘게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한남대는 이수아 대신 홍승연, 동아대는 정수환 대신 윤동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한 차례씩 공격에 앞장섰다. 한남대는 기습적인 역습에 나섰고 홍승연이 중거리포를 시도했다. 하지만 동아대 골키퍼 김영남에 막혔다. 윤동해도 기습적인 헤더로 한남대의 골문을 노렸다.
동아대가 다시 한 번 교체를 단행했다. 김성현 안도형 정호용 김민성을 빼고 김준희 박지훈 김연규 석승우를 투입했다. 2분 뒤 한남대도 조현준 대신 김준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규모 교체를 단행한 동아대가 총공세에 나섰다. 석승우 김연규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특히 후반 35분 김연규의 헤더가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온 게 아쉬웠다.
상대의 공세를 막아낸 한남대는 홍승연의 기습적인 움직임으로 반격에 나섰다. 지키려는 한남대와 추격하려는 동아대의 경기가 계속됐다. 한남대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후반 추가 시간 홍석현의 크로스를 김준이 헤더골로 완성했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한남대는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장재원의 깜짝 득점으로 3대0 우승했다. 태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