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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에게 불길한 신호가 등장했다. 애써 영입한 신입생이 첫 훈련에서 부상을 당하며 몇 주 동안 데뷔를 미루게 됐다.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 메리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이 영입을 추진할 이유를 갖춘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메리노는 이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을 펼치며 라리가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기량을 선보였고, 지난 시즌에도 45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중원에서의 경합과 탈압박, 큰 키를 활용한 수비 능력까지 다양한 능력을 갖춘 메리노는 아스널 중원에 다채로움을 더해줄 것이라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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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로서는 이번 시즌 초반 가장 불운한 소식일 수밖에 없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꾸준히 리그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위협했음에도 2위에 그친 아스널은 올 시즌은 확실한 우승 도전을 위해 여러 선수를 데려오며 이적시장을 착실히 보냈다. 하지만 그 결과 중 하나인 메리노를 영입 후 곧바로 잃게 됐다. 부상 기간이 더 길어지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팀 적응을 위해선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