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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무리한 주급 요구로 이적이 불발된 빅터 오시멘이 결국 유럽 변방으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개인 SNS를 통해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로 향한다. 모든 서류도 승인됐다. 바이아웃 조항을 7500만 유로(약 1100억원)이며 나폴리의 옵션은 2027년까지 연장된다. 그는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하며, 연봉 900만 유로(약 130억원)가 보장된다. 완전 이적 옵션은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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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만이 마지막까지 오시멘 영입 작업을 진행하는 유일한 팀이었다. 하지만 첼시도 오시멘을 잡을 수 없었다. 이적료가 아닌 오시멘의 높은 연봉 요구가 이적을 가로막았다. 오시멘이 요구한 연봉은 최상위권 연봉 수령자가 가득한 EPL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토트넘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이 988만 파운드(약 170억원)를 받는 상황에서 오시멘의 요구 연봉은 무려 2600만 파운드(약 450억원)이기에 거의 2.5배 이상이다. 첼시로서도 수용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오시멘의 무리한 요구에 첼시는 이적시장 막판 오시멘이 아닌 다른 후보들로 관심을 돌렸었다고 알려졌다.
결국 유럽 5대 리그의 이적시장 종료 후까지 오시멘은 나폴리를 떠나지 못하며 팀의 주전으로도 활약할 수 없고, 원하는 행선지로도 향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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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그를 더 이상 품을 생각이 없었기에 단호하게 그를 2군으로 보냈다. 이탈리아 언론은 '나폴리는 오시멘을 완전히 추방하고, 이번 시즌 선수단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시멘은 팀에 다시 합류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오시멘의 상황을 전했다. 콘테 감독도 "오시멘이 돌아오는 것? 과거 일관성에 대해 얘기 했다. 일관성은 규칙을 존중하는 기본이다. 규칙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스쿼드에 포함하지 않는다. 나폴리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오시멘이 선수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가 이적시장 종료 전 오시멘 영입에 나서며 오시멘은 극적으로 1군 무대에 복귀해 차기 시즌 이적시장에서라도 나폴리를 떠날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무리한 주급 요구로 이번 여름 이적이 틀어진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 후 다시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