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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돌아왔다. 10년 만에 다시 잡은 A대표팀 지휘봉, 이제 그 첫 경기가 시작된다.
홍 감독은 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예선이 시작된다. 완전체가 돼 가볍게 훈련했다. 선수들 피로감은 있지만, 부상 선수는 없다. 하루 더 휴식과 훈련을 한다면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날 15분 공개 훈련에서 환한 모습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홍 감독은 그동안 유럽 출장, K리그 현장 답사 등을 통해 최종 명단 26명을 선발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소집했다. 다만, 이들은 소속팀 경기 일정 탓에 3일에야 팀에 합류했다. 단 하루 훈련한 뒤 곧바로 경기에 나서는 살인 일정이다.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 공격수의 움직임이 굉장히 위협적이다. 조직력도 우리가 생각하는 팀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과 달리 공격에서 플레이를 하는데, 거기서 나오는 허점도 있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경험과 능력이 있다. 우리가 득점할 기회로 삼을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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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첫 경기다. 많은 분의 기대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많은 득점을 바라고 있고, 그렇게 훈련도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승리에 초점을 맞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첫 경기에서의 승리"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마크람 다부브 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팀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과 겨루게 됐다. 한국은 월드컵만 10회 연속 진출한 팀이다. 우수한 선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월드컵 진출이란 큰 꿈, 큰 야망을 갖고 있다. 아시아 3차 예선에 첫 진출이라 우리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고, 우리의 꿈인 월드컵 진출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