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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프리킥 키커 논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다만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다만 토트넘은 균형을 경기 종료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후반 33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머피가 돌파 이후 박스 중앙에 알렉산다르 이삭에게 공을 건넸고, 이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결국 토트넘은 뉴캐슬에게 패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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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포로와 매디슨까지 교착상태에 빠지자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결정하라고 소리를 외쳤다. 이는 선수들이나 주장이 내릴 수도 있는 결정이었지만, 라두 드라구신이 그 메시지를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상황 발생 이후 포스테코글루는 직접 손으로 포로의 등번호를 표시했고, 이후 선수들은 모두 물러나며 포로가 프리킥을 처리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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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수들로서는 욕심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당시 위치와 코스는 왼발, 오른발 가릴 것 없이 킥이 좋은 선수라면 모두가 한 번쯤은 기회를 노릴만한 자리에서 발생한 슈팅 기회였다. 다만 문제는 이런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면 토트넘 선수단에게 좋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 정해진 프리킥 담당 선수가 양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프리킥이 발생하면 전담하는 선수가 직접 처리해야 세트피스 전술도, 전술 방향성도 유지될 수 있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이러한 의견 불일치는 프리킥 루틴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으며, 누가 프리킥을 차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 불일치일 수 있다. 어느 쪽이든 포로나 매디슨 모두 최근 프리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에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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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통계는 공격수인 손흥민에게 더욱 답답한 통계일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득점 기회에서 유독 공격수들보다 포로, 비수마 등 슈팅을 시도하는 수비수, 미드필더들의 적극적인 가담이 많은 편인데 이런 부분이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우측에 자리한 브레넌 존슨이 기회를 낭비하는 경우도 많다. 반면 손흥민은 EPL 데뷔 후 줄곧 리그 최고의 피니셔로 활약 중이지만, 동료들의 욕심으로 많은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기에 포스테코글루가 적절히 조율하지 못한다면 경기 중 손흥민이 답답함을 토로하는 일도 또 발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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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프리킥 논쟁과 손흥민의 분노를 시작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과 전술적인 변화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빠르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토트넘의 시즌 전체 성적과 더불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리조차 보전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