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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내심 바닥나고 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을 향한 경질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다만 텐하흐는 아직까지도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모습이다. 오히려 충격적인 인터뷰로 팬들을 긁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잉글랜드에서 맨시티 다음으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것이 팩트다. 우리는 이번 시즌 우승을 원한다. 난 우리가 이를 이룰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나는 이 클럽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했다.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발전시켰으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내가 여기서 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며 마치 자신은 이미 많은 것을 이룬 상태이며, 모든 주장이 억지라는 듯한 주장을 내놓았다.
당초 맨유는 텐하흐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맨유 CEO인 오마르 베라다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린 여전히 에릭을 믿는다.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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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미스포츠는 '텐하흐 감독이 가장 두려워했던 상황이 그의 상상보다 빨리 덮쳐왔다. 이제 텐하흐가 얼마나 오래 자리를 지킬지 모두가 추측하게 됐다. 맨유는 당초 올해 말까지 텐하흐에게 시간을 줄 것이라는 신호도 있었다. 하지만 텐하흐에 대한 인내심은 바닥나서 한 달 후에 다 사라질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부 소식에 따르면 텐하흐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리그 4경기를 더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구단주와 경영진은 해당 일정에서 약속이 아닌 진전을 원한다고 말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하흐의 비전이 잘못된 방향으로 굴러갈 경우 다음 달에 그를 해고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9월 A매치 이후 리그 4경기가 기준이라면, 맨유로서는 리그에서 사우스햄튼, 크리스털 팰리스, 토트넘, 애스턴빌라로 중하위권 구단과 유럼챔피언스리그 경쟁팀을 모두 만나는 일정이다. 아마도 해당 일정 성적으로 맨유가 텐하흐의 거취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맨유는 이미 텐하흐 감독 경질 시의 계획까지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영국 언론은 '이미 비상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시 동안 수석 코치인 뤼트 반니스텔로이가 감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구단의 1순위 후보는 토마스 투헬이다'라고 맨유의 텐하흐 경질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