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대표팀 9번의 미래로 여겨지는 이영준이 유럽 무대 시작부터 좋은 활약을 인정받으며 이달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이영준은 지난해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4경기 4골로 활약했으며, K리그에서는 수원 삼성 유스를 거쳐 수원FC, 김천 상무에서 활약했다. 이미 군 문제까지 해결한 이영준은 유럽 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기초 작업까지도 모두 잘 마무리한 상태에서 그라스호퍼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당초 샬케04 등 분데스리가 구단의 관심도 있었으나, 그라스호퍼가 먼저 제안을 건네며 이영준을 품을 수 있었다.
|
한편 이영준은 한국 대표팀 차기 9번으로 꼽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유럽 무대 진출 이전부터 자신의 롤모델을 해리 케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U-20 월드컵 당시 인터뷰에서 "케인을 좋아한다. 슈팅이 장점이지만, 다방면으로 좋은 선수다. 롤모델로 삼고 있다. 나도 신장이나 피지컬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헤딩 경합과 포스트 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인다"라고 언급했었다. 아직 케인과 비교는 어렵지만, 케인을 롤모델로 발전한다면 한국 대표팀의 케인으로 성장하기에는 충분할 수 있다.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이른 데뷔골에 이어 이달의 선수까지 선정되며 이영준의 그라스호퍼 생활에 청신호가 켜졌다. 활약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이영준에 대한 여러 관심과 더불어 성인 대표팀 승선까지도 충분히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