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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 시절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최고의 선수 평가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그의 채널에서 공개된 영상들도 화제였다. 그는 유로에서 울었던 이유, 자신의 일상 등 다양한 주제로 영상을 올리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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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벤제마와의 비교에서 확실히 앞설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벤제마는 지난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레알에서 활약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라리가 우승 4회 등을 경험했다. 누적 기록에서도 여전히 벤제마가 음바페보다 많은 득점과 도움을 기록 중이다. 음바페가 향후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통산 기록과 활약한 시즌들을 고려하면 전체 경력에서는 벤제마의 손을 들어줄 사람도 적지 않다. 또한 호날두의 통산 901 득점 중 가장 많은 47도움을 전달한 선수가 벤제마였기에 옛 동료로서 조금은 섭섭할 수도 있는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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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는 지난 2022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당시 레알을 유럽 정상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은 트로피였다. 반면 음바페는 아직 발롱도르가 없다. 월드컵 우승에도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음바페는 이후에도 유럽 무대에서는 자주 고배를 마시며 발롱도르 수상이 불발됐다.
벤제마는 이런 점을 고려해 아직은 발롱도르를 수상한 자신이 더 우위라는 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트리뷰나는 '벤제마는 발롱도르 사진을 올렸는데, 이는 미묘한 힌트처럼 보인다'라며 벤제마가 자신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선택에 옛 동료 벤제마가 움찔했다. 다만 음바페가 이번 레알 이적 이후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호날두의 이번 선택이 모두의 동의를 받을 시점도 그리 멀지는 않아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