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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손준호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중국 축구계에 만연한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손준호도 중국 공안에 붙잡힌 것이다. 손준호 수사는 구속 수사로 전환됐다. 손준호에 대한 소식을 제대로 알 길이 없어서 많은 축구 팬들이 걱정했다. 다행히 손준호는 올해 3월 재판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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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리스크는 손준호 관련한 중국축구협회의 징계였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0일 각 협회와 축구 구단에게 손준호 관련한 징계 공문을 전달했다. 해당 공문에는 '사법기관에 따르면 전 산둥 타이산 축구클럽팀 선수 손준호는 부당 이득을 도모하기 위해 부정거래, 승부조작, 불법 수익에 가담해 스포츠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하고 스포츠정신을 상실했다'며 손준호의 죄명이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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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한축구협회에도 이와 같은 사실을 전달했다. 중국축구협회로부터 받은 내용을 FIFA가 징계위원회를 열어 각 회원국에게 손준호 징계를 공표하면 손준호는 더 이상 어느 나라에서도 축구선수로 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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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손준호가 받은 20만 위안이었다. 손준호는 팀 동료였던 진징다오로부터 20만 위안을 받았고, 중국 공안은 이 거래를 승부조작과 뇌물 수수로 판단했다. 결국 손준호는 진징다오와 워낙 친한 사이라 가끔 돈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지만 한화로 3,700만 원이 넘는 돈을 왜 받았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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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는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당초 손준호를 데리고 있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사건이 너무 커지면서 계약해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손준호의 기자회견은 대중에게 더 많은 의문을 가져왔다. 이는 선수를 향한 대중의 인식에도 부정적이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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