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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래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수준의 선수가 아닐까.
경기 시작 14초 만에 득점이 터졌다. 시작 휘슬과 함께 노이어가 공을 받아서 전방으로 길게 보냈다. 킬 수비진이 걷어냈고, 김민재가 뒤에서 머리로 전방으로 연결해줬다. 킬 진영에서 공이 케인에게 향했다. 케인은 헤더로 패스를 앞으로 연결했다. 그나브리가 가짜 움직임을 통해 수비수를 속였고, 그 공간에서 무시알라가 받아서 14초 만에 침착하게 득점했다. 김민재도 득점에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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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7분에는 케인이 후방으로 내려와 풀어줬다. 무시알라가 경합을 이겨내고 받아서 그나브리에게 연결했다. 그나브리가 골키퍼 키를 넘기려고 했지만 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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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3분 김민재가 또 득점에 관여했다. 후방으로 침투하는 코망에게 완벽한 롱패스를 보내줬다. 코망이 욕심부리지 않고, 케인에게 보냈다. 케인은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하는 궤적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바이에른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토마스 뮐러와 마이클 올리세를 투입하면서 무시알라와 그나브리에게 휴식을 줬다.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문전에서 헤더를 허용했다. 골대를 바이에른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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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무실점은 해내지 못했다. 후반 37분 라이머가 전방으로 연결하려던 패스가 차단당해 곧바로 역습을 내줬다. 문전으로 날카롭게 크로스가 올라왔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뒤에서 침투한 아르민 기고비치가 헤더로 노이어를 뚫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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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5분 케인이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바이에른이 기분 좋게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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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에서 실점도 나왔고, 골대가 맞는 장면이 2차례 연출됐지만 이는 김민재의 잘못이 아니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바이에른 수비진 중에서 김민재한테 제일 높은 평점인 7.8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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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최근 리그 2경기에서 크게 흠잡을 때 없는 경기력으로 팀 수비진을 잘 이끌고 있는 중이다. 리그 첫 경기 이후에 나왔던 비판이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다.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첫 경기에서 김민재는 역전의 빌미를 내주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다행히 동료들이 잘 도와주면서 바이에른이 다시 역전에 성공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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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기 후 김민재는 허벅지에 사소한 부상을 참고 뛴 것으로 확인이 됐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휴식까지 포기하면서 개인훈련에 매진하면서 심기일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로 괴물모드를 발동하면서 2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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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도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잘 수비해냈다. 후반전에 5명을 교체하면 한 걸음 뒤처지거나 전반전처럼 100% 수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되지만 팀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며 수비진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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