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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은 이강인을 선수로서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이강인을 중용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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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냐와 자이르-에메리가 뛸 수 없자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곧바로 선발로 내보냈다. 이강인은 지난 브레스트전에서 시즌 2번째 선발로 출전해 매우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역전승에 일조했다. 공격 포인트만 없었을 뿐, 적장과 현지 매체의 찬사가 나올 정도로 활약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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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RMC 스포츠도 이강인이 왜 PSG에서 주전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위 매체는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던 이강인은 지난 브레스트전에서 에릭 로이 브레스트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지로나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UCL 경기에서 이강인은 마지막 30분 정도만 출전할 수 있었다'고 이강인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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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도 이러한 결정이 이강인에게 굉장히 가혹한 처사가 될 수 있다는 걸 인정했지만 그는 지금의 계획을 바꿀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RMC 스포츠는 '엔리케 감독은 교체 선수한테는 잔인할 수 있는 지금의 선택을 좋은 신호라고 판단하고 있다. 11명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며 엔리케 감독의 발언을 분석했다.
엔리케 감독은 대놓고 "내가 할 일은 불공평하다. 지로나전에서 16명의 선수가 선발로 출전할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11명만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나는 시즌 내내 불공평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며 앞으로도 누군가가 선발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황에서는 누군가 안에 이강인이 포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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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의 방식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PSG는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다. 어느 누가 주전으로 나오고, 벤치에서 출발해도 이상하지 않다. 킬리안 음바페가 팀을 떠나면서 더 이상 절대적인 에이스마저 사라졌다. 경쟁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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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저는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해내고 싶지만 4~5명의 선수에게 불공평했다. 사실이지만 그게 인생이다"며 자신의 선택은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를 변호했다. 당분간은 이강인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도 주전으로 도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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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현재 이강인은 팀의 12~13번째 선수로 평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이강인이 투입되는 시점을 보면 대부분 제일 먼저 투입된다. 앞으로 이강인이 선발 11명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경기장에서 더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야 엔리케 감독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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