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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온다. 토트넘이 주장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손흥민의 자리를 굴리엘모 비카리오한테 물려준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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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를 주장으로 맡긴 이유를 두고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하는 건 커다란 결정이 아니었다"며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주장 임명은 분명히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있어서 중요한 결정이었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의 자질을 갖고 있으며, 우리의 새로운 주장이 되기 위한 이상적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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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라는 토트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이적하면서 토트넘은 큰 변화가 불가피했다. 그 상황에서 손흥민은 정말 어려운 자리를 맡았다.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역할이었지만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인정받았다. 실력으로서 토트넘의 에이스가 돌아왔다는 걸 증명해냈으며 경기장 밖에서는 토트넘 동료들의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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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은 계약 문제를 두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서에는 1년 연장 조항이 있지만 이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합의 하에 발동할 수 있다. 약 3개월 후에는 다른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손흥민 입장에서는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해줄 이유가 없다. 더 좋은 대우 혹은 더 긴 계약 기간을 요구해서 재계약을 이끌어내는 게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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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양보해서 토트넘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했을 때, 주장직까지 내려놓게 된다면 팬들의 반발이 매우 거셀 것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긴 뒤에 재계약까지 이끌어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곧 떠날 선수라고 주장직을 박탈해버린다면 손흥민의 충성심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선수 입장에서 보면 구단이 자신과의 미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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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미래의 주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오랫동안 1순위 골키퍼였던 위고 요리스가 수년 동안 주장 완장을 차지했던 점과 유사하다. 토트넘은 주급 7만 5천 파운드(약 1억 3,300만 원)를 받고 있는 비카리오에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를 새로운 요리스로 만들고 싶어한다. 비카리오에게 주장을 맡기는 건 향후 시즌의 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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