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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 에이스 콜 팔머는 후반 도중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교체 지시를 내리자 황당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64분은 시즌 2호골이자 2024년 들어 EPL에서 유일한 10-10을 기록하며 기어를 올린 팔머에겐 너무 짧은시간이었나 보다. 팔머는 첼시 벤치쪽을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자신의 가슴 쪽을 가리켰다. '나를 교체하는 것이 맞냐?'는 제스쳐였다. 경기 흐름상 웨스트햄이 몰아치느라 라인을 올린 상황이라, 역습에 최적화된 자원이 많은 첼시로선 1~2번의 득점 찬스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장기 레이스에서 주요 선수들이 다치는 걸 원치 않았다. 펠릭스, 은쿤쿠 등 풍부한 자원을 폭넓게 활용할 필요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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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